프라이스, 템파베이 잔류..이적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입력 : 2014.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트레이드설이 돌던 팀의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28)를 잔류시켰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프라이스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1년 1400만 달러(약 148억 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트레이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탬파베이의 올 시즌 연봉 총액은 약 7,200만 달러(약 764억 원)다. 프라이스 한 명의 연봉이 팀 연봉 전체의 20%에 육박한다. 탬파베이는 전형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프라이스의 높은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연봉 총액도 약 5,700만 달러(약 605억 원)에 불과했고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8위였다.

또한 탬파베이는 유망주를 키워 쓰기로 유명하다. 유망주가 커서 스타 플레이어가 되면, 트레이드로 다시 유망주를 모아 키워 쓴다. 지난 2012년에는 6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던 에이스 제임스 쉴즈를 켄자스시티 로얄스에 내주고 유망주 4명을 데려오기도 했다. 이때 데려온 윌 마이어스는 바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탬파베이의 팬들 또한 프라이스가 이번 시즌을 이적 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ESPN'이 실시한 “프라이스가 어느 팀에서 2014 시즌을 마무리 하리라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에 불과 35%만이 탬파베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ESPN'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가 결정 된 후에나 프라이스를 원하는 팀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선발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노리는 1순위는 바로 다나카이기 때문이다.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프라이스 영입설이 떠돌던 LA 다저스 또한 다나카 영입전에 가세하며 프라이스에게서는 한발 물러났다.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71승 39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2008년 데뷔했고 2009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2012년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86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은 3.33이었다.

사진=MLB.com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