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다나카에 군침..내야 보강은 뒷전?
입력 : 2014.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작 급한 내야 보강은 뒷전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는 여전히 선발 투수에 관심이 있다. 다나카의 에이전트와 꾸준히 접촉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의 구멍은 선발진이 아니다. 선발진은 이대로라도 리그 정상급이지만 내야는 심각하다.

올 시즌 다저스의 내야진은 지난해와 크게 바뀌지 않는다. 1루수와 3루수, 유격수는 여전히 아드리안 곤잘레스, 후안 유리베, 헨리 라미레즈가 맡는다. 마크 엘리스가 떠난 2루 자리만 얼굴이 바뀔 예정이다. 2루수로는 쿠바 출신 신인 알렉산더 게레로가 유력하다.

언뜻 내야 구성이 끝난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현재 다저스의 로스터에 내야 백업은 저스틴 셀러스가 유일하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다저스는 ‘멀티플레이어’ 닉 푼토와 스킵 슈마커를 떠나보냈다. 푼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슈마커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푼토는 백업임에도 올 해 116경기나 출전했다. 슈마커 역시 2루수비와 외야수비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내, 외야를 가리지 않고 118경기나 나섰다.

반면 셀러스는 지난 시즌 고작 27경기에 나와 타율 0.188, 출루율 0.263에 그쳤다. 실책도 3개가 있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마이클 영은 계약이 끝났지만, 붙잡는지 떠나보내는지 감감 무소식이다. 디 고든이나 미구엘 로야스 등의 카드가 있지만 믿음직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든은 라미레즈의 백업 유격수로 지난 시즌을 출발했지만 백업자리조차 닉 푼토에게 밀렸고, 로야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이 0.234일 정도로 공격력이 절망적이다.

지난 12월, 콜레티 단장은 선발 투수 댄 하렌을 영입한 뒤 “남은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우선 순위는 내야 유틸 보강”이라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껏 어떠한 보강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나카 영입설만 무성하다.

다나카는 있으면 좋지만, 내야 유틸은 없으면 안된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