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다저스, 다나카보다 내야 보강이 우선”
입력 : 2014.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미국 언론이 현재 LA 다저스에게 필요한 것은 다나카가 아니라 백업 내야수라 주장했다.

미국 로스엔젤러스의 지역 일간지 'LA타임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이번 겨울, 다나카 마사히로나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 고급 선발 자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보강해야할 자리는 내야 백업이다”라 전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주요 백업 요원들은 팀을 떠났고, 유망주들은 아직 성장이 더디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저스의 현재 로스터에 올라있는 백업 내야수는 저스틴 셀러스가 유일하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멀티플레이어 닉 푼토와 스킵 슈마커가 팀을 떠났다. 푼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슈마커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푼토는 백업임에도 116경기나 출전했다. 슈마커 역시 2루수비와 외야수비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내, 외야를 가리지 않고 118경기나 나섰다.

반면 셀러스는 지난 시즌 고작 27경기에 나와 타율 0.188, 출루율 0.263에 그쳤다. 실책도 3개가 있었다. 디 고든이나 미구엘 로야스 등의 카드가 있지만 믿음직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든은 라미레즈의 백업 유격수로 지난 시즌을 출발했지만 백업자리조차 푼토에게 밀렸다. 로야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이 0.234일 정도로 공격력이 절망적이다.

‘LA타임즈’는 적임자로 마이클 영을 지목했다. 영은 1루, 2루, 3루,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내야수다. 지난 시즌 중반, 다저스로 이적했고, 1루수와 3루수로 각각 8경기, 2루수 2경기, 유격수로 1경기에 출전했다. 타율도 0.314로 공격력 또한 준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고,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 외에도 콜로라도 로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문제는 동기다. 이 매체는 “영은 메이저리그에서 우승 빼고 다 해봤다. 그가 다저스로 돌아온다면 ‘우승 반지’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다저스의 콜레티 단장은 선발 투수 댄 하렌을 영입한 뒤 “남은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우선순위는 내야 유틸 보강”이라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내야수 보강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다나카 영입설만 무성할 뿐이다.

사진=MLB.com 웹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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