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5툴’ 아브레유, 필라델피아가 다시 품었다
입력 : 2014.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5툴 타자의 정석이라 불리던 바비 아브레유(39)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그것도 자신의 최전성기를 보내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말이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필라델피아가 아브레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브레유는 지난 2006년 이후 필라델피아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보낸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좌타 외야수로 통산 타율 0.292 287홈런 1349타점 399도루를 기록하며 300홈런-300도루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브레유는 타격, 파워, 주루, 송구, 수비 등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5툴 타자로 유명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길은 없었다. 아브레유는 2010년 LA 에인절스에서 타율 0.255 20홈런 78타점을 24도루를 기록한 이후로 부진에 늪에 빠졌다. 이후 2012년 LA 다저스로 옮겨 부활을 도모했지만 실패했다.

은퇴 기로에 서 있던 아브레유에게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한 것은 고향인 베네수엘라에서의 윈터리그에서 부활의 조짐이 보였기 때문. 아브레유는 2013년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지만 윈터리그에서 50경기 통산 타율 0.322 3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결국 친정팀인 필라델피아와 계약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아브레유의 영입전에는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구단도 뛰어 들었다는 후문이다.

필라델피아 단장인 루벤 아마로 주니어는 “우리가 원하던 좌타자를 찾았다”고 전하며 “아브레유가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아브레유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464 8홈런으로 다시 한 번 2008년의 영광을 노리는 필라델피아로서 최적의 선수를 영입한 셈이다.

하지만 성공 확률은 여전히 미지수다. 과연 아브레유가 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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