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칼럼니스트 '하키 비하 발언'에 그레인키까지 언급, 왜?
입력 : 2014.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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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미국의 유명한 야구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68)가 하키 난투극을 보고 NHL(내셔널 하키 리그) 비하 발언을 해 질타 받고 있다.

‘CBS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칼럼니스트인 개몬스가 밴쿠버 커넉스와 캘거리 플레임스의 경기를 보고 ‘NHL은 마이너 스포츠’라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열린 커넉스와 플레임스의 경기가 발단이었다.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던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페이스 오프 직후 난투극을 벌였다. 경기장 안에 있던 10명의 선수가 모두 가담했을 정도로 커다란 규모의 난투극이었다.

이를 본 개몬스는 다음 날인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젯 밤 경기는 왜 NHL이 마이너 스포츠인지 거듭 알게 해줬다”고 전해 NHL 팬들로부터 비난 받았다.



이러한 비난 행렬에는 현직 기자들도 말을 보탰다. ‘CBS뉴욕’의 브라이언 몬조는 “자신의 생각을 말할 권리는 있다”면서도 “심판 문제나 약물 복용 등 야구가 더 추하다”라고 반박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현재 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몰고 온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뉴욕 포스트 기자인 래리 브룩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말투로 “카를로스 쿠엔틴이 잭 그레인키의 쇄골을 부러뜨렸을 때도 아무도 야구가 마이너 스포츠라고 비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그레인키가 쿠엔틴의 왼쪽 어깨를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그레인키는 이 사건으로 쇄골 골절을 당해 한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같은 스포츠 계열로서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지 못한 개몬스에 쏟아진 질타는 당연하다. 현재 개몬스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은 사그라진 상태지만 NHL 팬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ㆍ피터 개몬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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