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계약은 ‘사이영상 투수’ 수준
입력 : 201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뉴욕 양키스 행이 결정된 다나카 마사히로(25)의 계약은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는 펠릭스 에르난데스(27ㆍ시애틀 매리너스)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연간 2,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며 포스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1억 7,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다. 역대 투수 계약 중 5위에 해당될 정도다.

특히 다나카의 이번 계약은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는 시애틀의 에이스,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포스팅 비를 포함한 총액은 에르난데스의 계약과 완전히 일치한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3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7년 1억 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9년 동안 한 팀에서 뛴 우완 정통파 투수다. 통산 269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며 110승 86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2008년부터 매해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최근 8시즌 동안 7번이나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에는 249⅔이닝 동안 13승 12패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으로 적은 승수에도 불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스타에는 4차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다나카의 계약은 에르난데스로서는 다소 배가 아플 듯하다. 더군다나 다나카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다. 그만큼 양키스로서는 리스크가 큰 계약이다.

사이영상 받은 투수와 맞먹는 계약을 얻어낸 만큼 다나카는 성적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과연 다나카가 7년 동안 사이영상을 탈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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