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다나카 총액 ‘3억7천불’ 계약 이끈 에이전트 클로즈
입력 : 201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즈(50)에게는 꿈같은 1월일 것 같다. 클레이튼 커쇼(25ㆍLA 다저스)에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25ㆍ뉴욕 양키스)에게도 잭팟을 안기며 에이전트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클로즈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의 7년 2억 1,500만 달러(약 2,307억 원) 재계약을 얻어냈다. 연간 3,000만 달러 수준의 투수 역대 최고 금액이다. 클로즈는 2013 시즌이 끝난 후부터 지속적으로 다저스와 협상을 계속해 연봉조정신청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대박 계약을 이끌어 냈다.

그랬던 클로즈가 이번엔 다나카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현지 언론은 23일 “다나카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663억 원)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클로즈가 또 다시 1억 달러를 훌쩍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것. 클로즈는 1월에만 커쇼와 다나카 두 투수의 총액 3억 7,000만 달러(약 3,971억 원) 계약을 이끌어 냈다.

클로즈는 메이저리그 최대 에이전트사를 이끄는 스캇 보라스 만큼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커쇼, 잭 그레인키(다저스), 데릭 지터(양키스) 등 정상급 선수들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클로즈가 성사시킨 계약도 만만치 않은 규모다. 클로즈는 지난 2001년 지터의 10년 1억 8,9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2013년에 맺은 그레인키의 6년 1억 4,700만 달러 계약도 클로즈의 작품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라이언 하워드(5년 1억 2,500만 달러)의 계약 뿐 아니라 마크 테세이라(양키스), 마이클 커다이어(콜로라도 로키스) 등의 스타급 선수들의 에이전트도 맡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 출신인 케이시는 대학 시절 오하이오주 출신인 배리 라킨과 룸메이트였다. 라킨이 드래프트로 신시내티에 지명되고, 이후 유명 선수의 길을 걸었던 것과 달리 클로즈는 1986년 7라운드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선수 생활을 포기했다.

1993년 에이전트로 변신해 데릭 지터를 첫 고객으로 맞이했다. 지터에게 10년 1억 89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ESPN’에 따르면, 클로즈는 이번 다나카 영입전에서도 그의 영입을 원하는 팀들에게 최대한 공평한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 클로즈는 최대한 다나카가 원하는 방식을 존중했고, 그의 스타일대로 일을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1월에만 3억 7,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얻어낸 클로즈는 3% 에이전트 커미션 기준으로 약 1,110만 달러(약 119억 원)의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욕 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