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자니 곰스, 5천억 쓴 양키스에 일침
입력 : 2014.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겨울에는 이겨봤자 소용없다. 여름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3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자니 곰스(33)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5,000억 원을 넘게 쓴 뉴욕 양키스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의 지역 언론 ‘보스턴헤럴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곰스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곰스는 양키스가 큰돈을 썼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으며, 챔피언은 바로 보스턴이라 자신했다.

곰스는 “선수들은 누구든 팀을 나가고, 다른 팀과 계약 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벌 팀이 선수 영입에 돈을 쓴 만큼 우리도 돈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웃기는 일이다. 물론 우리 팀은 몇몇 핵심 선수를 잃었지만 선수층이 두텁다. 우리는 챔피언이고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양키스는 5,000억 원이나 썼지만 과연 올바른 보강인지는 의문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포수 브라이언 맥켄을 데려왔고,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했다. 하지만 맥켄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단 한 번도 뛰어보지 않았고, 다나카 또한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하다. 포지션이 바뀌는 선수도 있고 에이스 C.C. 사바시아는 무게감을 잃었다. 여름에 이기는 게 중요하지 겨울에는 이겨봐야 소용없다”며 뼈가 있는 말을 던졌다.

한편 양키스는 이번 겨울, 다나카와 맥켄 이외에도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여러 미국 언론들은 ‘악의 제국’이 돌아왔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양키스는 올 해에도 선수 연봉 총액이 2,000억 원을 넘어 사치세를 물게 됐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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