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출신’ 게레로 “나는 푸이그와 다르다”
입력 : 2014.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쿠바 신인 알렉산더 게레로(26)가 자신은 야시엘 푸이그(23)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게레로는 푸이그와 같은 쿠바 출신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게레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주최한 팬과 함께하는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2주 전 미국에 처음 온 게레로는 새로운 문화와 경제 환경에 아직 적응 중이지만, 미국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푸이그와는 엄연히 다른 스타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푸이그와 비슷한 스타일로 플레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와는 다르다. 푸이그는 매우 공격적이지만 나는 더 차분하다”고 답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매우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수비, 공격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바 있다. 종종 과도한 의욕이 실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게레로는 이보다는 더 침착한 스타일이라는 이야기였다.

한편 게레로는 지난 해 쿠바 탈출에 성공했다. 그는 “동생과 친구 두 명과 함께 아이티행 보트를 탔다. 세 번째 시도 끝에 성공했다”며 “아내와 9살짜리 아들, 2살짜리 딸이 쿠바에 남아있지만 2달 내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것은 나의 꿈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0월, 쿠바에서 탈출한 내야수 게레로와 4년 간 2,800만 달러(약 304억 원)에 계약했다. 마크 엘리스와 닉 푼토, 스킵 슈마커 등 주전 2루수와 백업 내야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 게레로는 이번 시즌 주전 2루수 자리를 예약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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