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지막 남은 미계약자 젠슨 “걱정 안한다”
입력 : 2014.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세 명이 이제 한 명이 됐다. LA 다저스에서 연봉조정 신청을 한 마지막 선수인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26) 이야기다.

‘LA 타임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젠슨이 연봉조정 신청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젠슨은 이제 다저스에서 마지막 남은 재계약 대상자다.

젠슨은 지난 시즌 75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다저스의 철벽 불펜으로 활약했다. 특히 다저스가 최악의 행보를 보인 6월, 부진을 거듭하던 마무리 브랜든 리그 대신 그 자리를 이어받아 28세이브로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젠슨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생애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재계약 기간에 연봉조정 신청하면서 권리를 행사했다. 젠슨은 505만 달러, 다저스 측은 350만 달러로 155만 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젠슨은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놨다”고 전해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내년 시즌을 위해 준비할 뿐이다”며 상당히 낙천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젠슨은 2012년 10월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시즌 전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 이후 성공적인 수술 및 재활로 복귀에 성공한 젠슨은 시즌 후반 마무리로 전환해 다저스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수술 후 부담이 없다는 점이 젠슨으로서는 믿는 구석이다. 때문에 연봉조정에 관해서도 부담이 없는 것.

또한 지난 시즌 구위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면 ‘전직 마무리’로 도배되어 있는 다저스 불펜진에서 당당하게 마무리 자리를 꿰찰 수 있고 보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리그,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즈 등의 마무리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불펜으로 포진해 있다.

젠슨은 이에 대해서도 “올스타 경력 있는 전직 마무리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고 감탄했다. 또한 “우리는 정말 강력한 불펜을 가지고 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팀과 연봉조정 위원회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아무래도 힘든 일을 한차례 극복했기 때문이 아닐까. 거기에 리그 수준급 불펜으로서의 능력을 겸비한 젠슨은 차분하게 연봉조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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