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집중 조명 “류현진, 싸울 준비 됐다...2년차도 낙관적”
입력 : 201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류현진(26, LA 다저스)의 2년차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올 해로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을 예로 들며, 비교적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류현진은 구위에 의존하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성적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힘으로 타자를 누르는 투수가 아니다. 삼진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맞춰 잡는 스타일이다. 투구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닝 소화능력도 안정적”이라 평가했다. 이어서 “다저스의 타선 다른 팀에 뒤지지 않아 득점 지원도 기대되고, 3선발이라 부담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등 2년차에 더 잘 던졌던 사례를 소개했다. 마쓰자카는 데뷔 첫 해,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40이었는데 이듬해에는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다르빗슈 역시 첫 해에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이었지만 다음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의 이닝당출루허용율(WHIP)과 ‘인플레이로 이어진 타구에 대한 타율(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을 근거로 성적이 소폭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류현진의 WHIP는 1.20으로 평균자책점 3.00 이하인 투수 중 가장 높았고, BABIP 또한 0.252로 리그평균인 0.292보다 낮았다. 투수의 BABIP가 리그 평균보다 낮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정면 타구가 많았다는 뜻이고, 이는 평균보다 운이 따랐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2주나 빠르게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출국 당시 “지난 시즌은 준비가 덜 됐다고 느꼈다. 몸을 더 빨리 만들고 싶어서 이르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에 'ESPN'은 류현진이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2년차 징크스 또한 잘 견뎌낼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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