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아로요 ‘활발하게 논의 중’
입력 : 201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선발 왕국’ LA 다저스가 추신수(31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옛 동료인 브론슨 아로요(36)를 영입하며 오프시즌 화룡점정할 수 있을까.

‘FOX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와 아로요가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다저스는 꾸준히 아로요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야심차게 FA 시장에 뛰쳐나온 아로요는 그간 오퍼다운 오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 3년 이상의 계약을 노린다고 선언했기 때문.

아로요는 지난 시즌 추신수(31ㆍ텍사스 레인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14승 12패 3.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2이닝을 소화하며 벌써 14시즌을 소화한 베테랑으로서는 수준급의 내구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로요를 영입하는 상위 20위 내에 있는 팀은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잃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로요가 원하는 3년 이상의 계약은 조금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앞서 아로요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우 계약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3년 이상의 계약 조건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에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계약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좋은 선례도 있다. 바로 다저스의 셋업맨으로 활약할 예정인 브라이언 윌슨이다.

윌슨은 지난해만 해도 ‘마무리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팀을 떠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실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하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측과는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되고 대신 다시금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물론 다저스는 윌슨에게 마무리를 맡기지 않을 예정이지만 1+1년의 2년 보장에 연간 1,000만 달러로 ‘마무리 급’으로 대우했다. 윌슨으로서도 만족할 만한 계약 조건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로요는 3년 이상의 보장을 바라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아로요가 필요하다면 2+1년 등의 방법으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을 이끌 능력이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양측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연일 다저스는 아로요를 영입해 최강 선발진에 ‘+@’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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