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윤석민 영입 포기..임창용과 한솥밥 불발
입력 : 2014.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 영입을 포기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폴 설리번은 6일(이하 한국시간) “컵스는 2년 계약 이상을 원하는 윤석민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실상 컵스가 윤석민 영입을 포기한 것. 컵스는 하루 전인 5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윤석민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이로써 윤석민이 임창용(37)과 한 팀이 될 확률은 거의 없어졌다. 임창용은 최근 컵스와의 마이너 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컵스는 윤석민에게 적극적이 구단이 아니었다. 윤석민에게 관심있다고 알려져 있는 6개 팀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아직까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윤석민에게 가장 적극적이다. 두 팀은 공식적으로 윤석민에게 계약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측은 양 팀과 계약기간, 금액 등을 조율 중이다.

윤석민은 최근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통해 몸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지난 두 시즌이 윤석민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2011년 MVP를 탈 정도로 맹활약한 후라 더욱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윤석민은 매력적인 선발자원이다. 우발도 히메네즈, 어빈 산타나, 브론슨 아로요 등의 수준의 FA 선발 투수들의 몸값이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데 비해 윤석민의 연봉은 그 절반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또한 나이가 젊은 것도 커다란 메리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입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윤석민의 고군분투는 계속된다. 과연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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