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감탄한 ‘캡틴’ 지터의 노력
입력 : 2014.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39)가 엄청난 재활 속도로 팀 동료들마저 감동시켰다.

지난 9월, 발목 부상 재발로 시즌을 조금 일찍 마감한 지터는 현재 양키스 2군 훈련장에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주에는 재활 이후 처음으로 야외 훈련을 시작했고, 타격과 수비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이를 지켜본 투수 데이비드 펠프스(27)는 매우 감격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지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일(이하 한국시간), 펠프스는 “지터는 정말 놀랍다. 지금 내기를 한다면 나는 ‘지터가 올 시즌 반드시 부활 한다’에 걸겠다. 부상 이후 확실한 재활 의지가 피부로 느껴진다”며 기대에 차 말했다. 훈련 당시 지터는 연습 타구 32개를 모두 우중간으로 보냈고, 펑고 45개를 부드럽게 받아냈다.

펠프스는 “지터는 팀의 중심이다. 매 경기마다 그와 함께 뛴다면 확실히 멋진 일이 될 것이다. 과거에도 지터가 잘하면 팀도 잘했고, 그가 부진하면 팀도 부진했다. 그의 플레이를 꼭 다시 보고 싶다. 우리 라인업에 지터가 있어야 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 골절상을 당했던 지터는 2013년 7월이 돼서야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하자마자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9월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터는 “2013년은 악몽이었다. 잊고싶다”면서도 “재활은 순조롭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부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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