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과제 '켐프 회복-2루-푸이그 통제'
입력 : 2014.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곧 시작된다. 2014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해 담금질할 다저스에게도 이 기간 동안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MLB.com의 켄 거닉은 올 시즌 다저스를 예상하면서 “다저스가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동안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먼저 첫 번째 과제는 팀의 간판타자인 ‘맷 켐프의 회복’이다. 켐프는 지난해 7월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2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한 켐프는 지난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복귀했으나,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했기 때문. 이전에 부상당한 어깨도 문제였다.

거닉은 “지난해 켐프 건강에 붙은 물음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켐프의 왼쪽 어깨와 발목 상태에 문제를 제시했다. 거닉은 또한 “켐프가 파워와 스피드를 되찾아 3년 전과 마찬가지로 ‘5툴 플레이어’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2루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했다. 거닉은 “올 시즌 다저스의 2루는 쿠바 루키인 알렉산더 게레로가 맡을 것이다”라고 예측하면도 “당초 유격수던 게레로가 2루로 포지션 변경하는 과정이 더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레로는 지난 윈터리그에서 뛰던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에 2루수로의 포지션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거닉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숀 피긴스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피긴스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제에서다”라고 전했다.

거닉은 2루 대체자로 디 고든과 저스틴 셀러스를 꼽았으며, 얼마 전 은퇴한 마이클 영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마지막 다저스의 과제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다. 거닉은 “다저스는 라울 몬데시 이후로 5툴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며 푸이그에 대해 극찬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여전히 코칭 스태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부진에 빠진 다저스에 혜성같이 나타나 팀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착실히 마이너리그를 밟고 올라오지 못한 푸이그는 루키로서 매너없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플레이트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는 등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닝 기간에서 푸이그를 제어하는 방법을 연구해야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푸이그가 제대로 된 정신력을 갖춘다면 무서운 리드오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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