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다저스 스프링 캠프 관전 포인트
입력 : 2014.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LA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들은 오는 10일 스프링캠프에 집합해 2014 시즌을 위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지난 3일 팬 페스티벌등 다저스 행사들을 마치고 일찌감치 스프랭캠프장에 합류했다. 현재 다저스 스프링캠프구장인 카멜백 랜치에 한국 프로야구팀인 LG 트윈스가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것도 류현진의 조기 합류에 한 이유가 됐다. 동기들도 있고, 선후배도 있으니 함께 훈련하고 훈련 후 수다꽃도 피울 수 있다. 훈련이 즐겁다고 말한다. 스프링캠프를 곧 시작할 다저스의 해결 과제들을 짚어본다.

다저스의 강점 1,2,3 펀치 선발투수진, 나머지 4,5선발은?

다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할 것들 중 예외사항으로 분류되는 것이 있다. 애리조나의 다저스 전담 취재진들도 그렇고, 다저스를 염탐(?)하러 온 다른 팀 취재진들도 마찬가지다. 다저스의 1,2,3 선발은 확실하다는 것.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확고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기사에서 일치한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에서 나머지 4,5선발을 찾아야 한다. 채드 빌링슬리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복귀 가능성이 예상되고, 조쉬 배켓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합류한다. 다저스는 또 댄 하렌을 영입했다. 이들을 모두 정리하는 일이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때 마운드에서 할 첫 번째 일이다.
이어 불펜도 정리해야 한다. 마무리 켄리 젠슨을 확실히 못 박고, 브리이언 윌슨과 크리스 페레즈 그리고 제이미 라이트등에 대한 보직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푸이그 열풍 이어질까?

지난 시즌 다저스에 엄청난 폭풍상승세를 몰고오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야시엘 푸이그 활용방안에 다저스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두타자로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스프링캠프를 지나봐야 다저스의 구체적인 라인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없는(?) 1번 타자가 1회를 그르치게 되면 출발부터 삐끗할 수 있기 때문에 다저스는 푸이그 ‘1번 타자 기용설’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넘쳐나는 외야자원

넘쳐나는 외야수는 다저스로서는 무기이자 약점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던 맷 켐프가 복귀하면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그리고 안드레 이디어까지 4명의 외야자원이 생긴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얼마나 훌륭한 라인업인가?” 라며 반문했다. 부상 선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렇다.

다저스 2루수는 누구?

2루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숀 피긴스와 저스틴 터너등을 영입하며 검증되지 않은 2루수 알렉시스 게레로의 백업자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모두 기량을 점검받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지난 시즌 유격수 백업이었고, 올 겨울 도미니카리그에서 외야수로 전업에 절반이상은 성공한 디 고든이 2루수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 팀에 비해 이른 시즌 개막과 장거리 국제 원정경기

다저스가 올 시즌 맞게 될 첫 위기는 이른 시즌 시작이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 후 복귀해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배려로 시즌 개막 1주일 전 호주를 다녀와 시차 적응하는 시간은 벌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까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15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하는 무리도 따른다.

지난 시즌 WBC에 참가한 이후 부상으로 신음했던 헨리 라미레즈의 경우를 생각해 다저스는 비 주전급 선수만을 호주에 파견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벌금은 받겠지만 켐프는 부상 회복중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피해 갈 방법은 많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는 다른 팀에 비해 문제점이 거의 없다. 이런 이유로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시즌 시작 전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악령에 시달렸던 다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도 외치고 또 외치는 부분이 바로 부상방지다. 부상 없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이다.

사진 출처: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로스앤젤레스=문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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