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최대 3년 3000만불 애리조나 행..다저스 ‘적’으로
입력 : 2014.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옛 동료 베테랑 선발 투수 브론슨 아로요(36)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다. 류현진(26)이 속한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아로요가 2+1년 최소 2,3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당초 아로요에 가장 적극적으로 오퍼했던 팀으로 알려졌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은 아로요를 영입한 애리조나는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잃지 않아도 된다. 여러모로 플러스 요소가 많은 계약이다.

계약 세부 사항은 2014년과 2015년 연봉 각각 950만 달러에 2016년 옵션으로는 1,1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은 450만 달러다. 2015년이 끝난 후 애리조나는 아로요와의 2016년 연봉으로 1,100만 달러를 지급하던지 450만 달러만 주고 FA로 풀어줄 수 있다. 때문에 최고 보장금액은 2,350만 달러이며, 최대 3,000만 달러까지 손에 쥘 수 있는 계약이다.

아로요는 지난 시즌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14승 12패 3.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2이닝을 소화하며 벌써 14시즌을 소화한 베테랑으로서는 수준급의 내구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3 시즌 종료 후 FA로 풀렸지만 마땅한 오퍼를 제시받지 못했다. 아로요가 강력하게 원한 3년의 보장기간 때문. 하지만 최근 2년 2,200만 달러 규모로 요구 제시액을 낮춘지 얼마 되지 않아 애리조나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아로요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서부지구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서부지구는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은 LA 다저스와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강팀이 즐비하다. 류현진과는 같은 지구이기 때문에 올 시즌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에이스 패트릭 코빈과 함께 애리조나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