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홀름 영입..선발투수만 7명
입력 : 2014.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영입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왼손 투수 폴 마홀름(31)과 1년 150만 달러(약 16억 원)에 계약했다. 다나카 마사히로와 브론슨 아로요 등 선발투수 보강에 줄곧 관심을 보여 왔던 다저스는 둘을 모두 놓치더니 결국 마홀름을 데려왔다. 지난 12월에 영입한 댄 하렌까지 포함하면 다저스는 선발투수만 7명을 갖게 됐다.

마홀름은 200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했고 2012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시즌 중반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까지 뛰었다. 9시즌 통산 76승 95패, 평균자책점은 4.28이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3이닝을 던졌고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km/h 초반(80마일 후반)이며,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와 마홀름 등 선발투수를 무려 7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이토록 선발 보강에 열을 올렸던 까닭은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통째로 날린 베켓과 빌링슬리의 부활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렌과 마홀름은 베켓과 빌링슬리에 대한 보험이라 할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도 선발 8명으로 시작했다. 커쇼와 그레인키, 류현진, 베켓, 빌링슬리에 크리스 카푸아노, 아론 하랑, 테드 릴리 등이었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베켓과 빌링슬리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하랑은 트레이드, 카푸아노는 불펜으로 내려갔다. 설상가상으로 그레인키 마저 부상으로 한 달을 쉬었고 릴리 또한 계속된 부상으로 5경기에 나오는데 그쳤다. 오히려 시즌 도중 리키 놀라스코를 영입해 선발투수를 추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선발은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모두 정상 컨디션이라면 엔트리 낭비다. 베켓과 빌링슬리, 하렌, 마홀름은 4, 5선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중 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불펜으로 전업하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것이다.

사진=MLB.com 캡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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