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마홀름, 베켓 복귀하면 불펜도 가능”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선발 자원이 넘치는 LA 다저스가 폴 마홀름(31)의 활용방안을 두고 고민하는 듯하다.

‘LA 타임즈’는 마홀름의 불펜 가능성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만역 조쉬 베켓이 5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마홀름은 불펜 투수로 활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마홀름과 1년 150만 달러에 메이저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는 500만 달러에 달한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0승 11패 4.4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마홀름을 영입하면서 복귀가 늦어질지도 모르는 베켓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LA 타임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로 마홀름을 불펜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5선발의 유력한 후보인 마홀름 본인도 베켓이 돌아온다면 불펜으로 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넘친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이 올 시즌 4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5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이에 베켓이나 채드 빌링슬리가 이 자리를 메울 계획이지만 재활이 늦어지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지금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은 브론슨 아로요 등과 접촉한 것. 결국 마홀름을 영입하면서 5선발 후보가 3명으로 늘었다.

확실히 마홀름은 베켓이 복귀하면 밀려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베켓은 2012년 이후 부상에 신음했지만 2007년 20승, 2009년 17승을 기록했다. 마홀름 또한 이를 아는 듯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며 실력으로 5선발 자리를 빼앗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로서는 마홀름을 불펜 투수로 사용해도 이득이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로날도 벨리사리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해 ‘믿을맨’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 여러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홀름의 가세가 다저스는 반갑다.

사진=LA 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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