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계약한 마홀름, 알고보니 옵션이 3배
입력 : 201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폴 마홀름(31, LA 다저스)의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인센티브가 보장금액의 3배보다 많다.

마홀름은 지난 9일, LA 다저스와 1년 150만 달러(약 16억 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76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에도 10승을 올린 투수로, 커리어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에 합의해 의문이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옵션이 최대 500만 달러(약 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홀름은 “내 계약 조건은 내가 어떤 보직을 맡건 나를 보호 한다”며 계약 내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즉, 그가 선발로 뛰던 불펜으로 뛰던 손해 보는 일은 없도록 계약했다는 이야기였다. 150만 달러는 무조건 보장이고, 활약 여부에 따라 최대 5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마홀름이 500만 달러를 모두 받으려면 60점을 채워야 한다. 선발로 등판하면 2점, 구원 등판해서 2이닝 이상 소화했을 시에는 1.5점, 2이닝 보다 적을 때는 1점이다. 선발로 30경기에 나서면 옵션을 모두 채우는 셈이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데 30경기에 선발로 나오려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야 한다. 붙박이 선발로 활약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홀름은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선발로 26경기에 나왔다. 이대로라면 350만 달러(약 37억 원)를 더 받는다.

사진=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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