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스프링캠프서 해결할 과제는?
입력 : 201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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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2014 시즌이 코앞이다. 바쁜 오프 시즌을 보낸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는 과연 무엇일까?

타선은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하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추신수(31)와 프린스 필더(29)의 가세로 좌우타자의 밸런스가 맞으며, 타격력이 향상됐다. 하지만 타선의 평가가 훌륭한데 비해 몇 가지 불안요소도 보인다.

MLB.com은 텍사스가 시즌 준비 기간 동안 해답을 내놓아야 할 세 가지 문제점을 제시했다. 먼저 2선발로 낙점된 좌완 데릭 홀랜드의 공백이다. 홀랜드는 이번 오프시즌에 애완견과 놀다가 황당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올스타 이후에도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텍사스는 홀랜드의 부상으로 시즌 전부터 큰 위기를 맞은 상태다.

차선책은 많다. 먼저 지난 시즌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닉 테페시가 유력하다. 테페시는 지난 시즌 17경기 선발, 2경기 불펜으로 나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올렸다. 로비 로스와 태너 쉐퍼스의 선발 전환도 고려 대상이다. 텍사스는 이미 C.J. 윌슨(33ㆍLA 에인절스)이라는 선발 전환 성공 케이스를 경험했다. 마이너 리그 유망주인 루크 잭슨의 기용도 가능하며 마이너 계약으로 합류한 콜비 루이스와 토미 핸슨이라는 보험도 있다.

조 네이선(39ㆍ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도 텍사스의 고민이다. 네이선은 지난 시즌 6승 2패 43세이브 1.39의 평균자책점으로 텍사스의 철벽 수호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MLB.com은 마무리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바로 2010년과 2011년 텍사스 뒷문을 담당했던 나프탈리 펠리츠와 2번 올스타에 뽑힌 바 있는 호아킴 소리아, 그리고 선발 요원으로도 꼽히고 있는 쉐퍼스다.

2010년 40세이브를 올리며 신인왕에 등극한 펠리츠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캔자스 시티에서 마무리 경력이 있는 소리아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소리아의 경우 지난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쉐퍼스의 구위는 강력하지만 마무리 경력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텍사스는 이번 오프시즌 주전 포수였던 A.J. 피어진스키를 보내고, 토론토의 주전 포수인 J.P. 아렌시비아를 영입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다르빗슈 유의 전담 포수였단 지오반니 소토와 아렌시비아 중 누구를 주전 포수로 낙점할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답 내려야하는 텍사스의 세 번째 과제다.

어느 팀이던지 시즌 전 불안 요소는 있는 법이다. 과연 텍사스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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