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쇼트트랙, 올림픽 500m 새 역사 쓴다
입력 : 2014.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명실공히 세계 최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500m 종목이다. 한국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긴 500m 정복에 나섰다.

13일 저녁 7시(한국시간)부터 여자 쇼트트랙 500m가 준준결승전이 열린다. 한국은 박승희, 김아랑, 심석희가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까지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전이경은 1000m와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뒤를 이은 진선유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10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우승하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쇼트트랙을 평정한 이들도 500m 만큼은 고개를 숙였다. 강인한 체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500m에서는 불운한 성적을 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500m 최강자인 왕멍(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했다. 우승후보가 사라진 만큼 경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게다가 한국에는 새로운 500m의 강자 박승희(21, 화성시청)가 있다.

해외 언론도 박승희의 금메달을 예측하고 있는 분위기다. ‘AP’는 “박승희가 이제껏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500m 쇼트트랙 금메달에 도전한다”며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한국이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 최초로 쇼트트랙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역사를 쓰게 된다. 남자 1500m 노 메달의 수모도 겪은 만큼 500m 우승은 한국 쇼트트랙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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