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7ㆍ세화여고)가 500m 쇼트트랙에 출전한다. 이번 쇼트트랙의 다관왕 후보로 꼽히는 심석희가 과연 500m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시작으로 ‘여제’행보를 보일 수 있을까.

한국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 심석희를 비롯, 박승희(21ㆍ화성시청), 김아랑(18ㆍ전주제일고)이 출전한다. 박승희가 5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심석희도 다관왕을 위해 도전한다.

심석희는 1,000m와 1,500m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전체 랭킹 1위에 올라있는 한국 쇼트트랙의 희망이다. 최근 월드컵 개인부문을 휩쓴 심석희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심석희는 유독 500m에서는 세계랭킹 5위에 머무르고 있다. 173㎝에 달하는 큰 키 때문에 단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트가 느리다는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멍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2위인 판커신이 건재하긴 하지만 결승전에 심석희를 비롯해 박승희나 김아랑 중 두 명 이상이 올라간다면 메달권에 진입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나란히 은ㆍ동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마리안느 세인트 겔라스(랭킹 6위)와 아리아나 폰타나(3위) 정도가 경계해야할 선수다.

‘금메달 4개’를 목표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에 심석희가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주며 전이경(2년 연속 2관왕), 진선유(한국 최초 3관왕)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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