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日언론 “한일 여왕 대결 이야기, 마지막장 맞는다”
입력 : 201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동갑내기 평생 라이벌, 김연아(24ㆍ올댓 스포츠)와 아사다 마오(24)이라는 한국와 일본의 피겨 여왕이 소치에서 마지막 대결을 맞이한다. 일본도 두 피겨 아이돌의 라이벌기를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웹진인 ‘스포츠나비’는 19일 “소치 올림픽 무대에서 드디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한일 여왕 대결 이야기가 마지막 장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이날 밤 1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문 쇼트 프로그램을 치른다.

이 매체는 “두 선수는 동갑에 9월 생일, 부모와 누나 한 명이 있는 가족 구성도 똑같다. 또한 김연아는 한국에서, 아사다 마오는 일본에서 국민 아이돌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나비는 “비교대상을 당하면서도 서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라이벌의 존재로 좋지 않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을 것”이라며 두 선수가 가졌을 라이벌로서의 부담감을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가 있었기 때문에 세계랭킹 1,2위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김연아는 고난도의 트리플 러츠+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갈고 닦아 자신의 주무기로 만들었다.

4년 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의 압승이었다. 은메달을 딴 아사다 마오의 연기도 좋았지만 대회 역대 최고 점수인 228.56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딴 김연아의 압승이었다.

이 매체도 “2시즌을 쉬었지만 여전히 그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연아”라며 올림픽에서도 아사다 마오의 영원한 라이벌로 존재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가 김연아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한일 라이벌 맞대결도 그 못지 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연아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세기의 라이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전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온 두 피겨 천재의 이야기가 곧 피날레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사다 마오 공식 홈페이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