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아름다운 연기로 자신의 올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끝마친 김연아(24ㆍ올댓 스포츠)에 여러 외신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영국의 유명 일간지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간)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ㆍ러시아)를 간신히 넘어섰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날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던 73.37에서 1.55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시즌 기록을 갱신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끝마쳤지만 2위인 74.64를 받은 소트니코바와는 0.28밖에 차이 나지 않은 것.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점수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외신은 이에 대해 ‘김연아의 부진’이라기보다는 ‘개최국 텃세’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기본점수는 김연아가 더 높았지만 소트니코바는 가산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디언은 “김연아가 긴장감을 뛰어 넘고 올림픽 2연패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며 “여전히 유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김연아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대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ㆍ러시아)에 대해서는 “실수로 인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날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서 마지막 순서에 출전한다. 과연 김연아가 홈 텃세를 딛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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