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과 나이트, 명암 엇갈린 양 팀 에이스
입력 : 2014.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목동]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양 팀 에이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KIA의 양현종과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는 모두 4이닝씩 던졌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KIA와 넥센은 12일 목동에서 펼쳐진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모두 팀의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반면 넥센 선발 나이트는 4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이 날 양현종은 빠른공 위주로 던졌다. 52구 중 빠른공이 35구였다. 최고 구속은 147km/h에 달했다. 2회까지 퍼펙트, 3회에 돼서야 첫 출루를 허용했다.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그나마 후속타자 허도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4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양현종은 “김상훈 선배의 리드대로 편하게 던졌다. 밸런스가 흔들릴 때마다 조언에 따랐다. 캠프 때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왔지만 100%는 아니다. 개막전에 맞춰 끌어올리겠다. 앞으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늘려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나이트는 같은 4이닝을 던지는 동안 80구나 던졌다. 2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실점했다.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 주무기 싱커를 가장 많이 던졌다. 하지만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나이트는 지난해에도 KIA를 상대로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7이었을 정도로 약했다.

한편 경기는 KIA가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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