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주루, ‘정근우 효과’ 확실하게 보였다
입력 : 2014.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31) 영입효과를 확실하게 보고 있다. 최근 감기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던 정근우가 이날 호수비와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몸소 증명했다.

정근우는 1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의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정근우는 타선에서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졌고, 경기 초반 두 번의 호수비로 수비에도 기여했다.

정근우는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잘 맞았지만 NC 3루수 모창민의 수비가 좋았다. 기어코 정근우는 6회말 1사 후 안타를 뽑아냈다. NC 투수 박명환을 상대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낸 것.

이후 후속타자 최진행의 우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이날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향한데다 홈까지 파고들기 다소 짧았지만 정근우의 발이 더 빨랐다.

1회와 2회에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정근우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이종욱의 애매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묘기같은 수비를 보였다. 2회초에도 모창민의 2루 방향으로 빠지는 타구를 낚아채 터닝 스로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송구가 다소 높았지만 동갑내기 1루수 김태균의 포구도 좋았다.

정근우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받아 4년 70억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로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과연 한화가 정근우의 영입으로 정규시즌 얼마나 향상된 수비와 공격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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