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기 투런’ 한화, 넥센 꺾고 시범경기 2연패 탈출
입력 : 2014.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대전, 이영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양기의 투런 홈런 등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하며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실로 오랜만에 승리다.

18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는 한화가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2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지난 9일 SK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부처는 7회였다. 5-6 한 점차로 추격하던 한화는 7회말 상대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1사 후 한상훈이 볼넷, 김민수가 우전 안타을 얻어내 만든 1,2루에서 이대수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양기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동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최영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후 8회 한 점을 더 보태 8-6으로 점수차를 벌려놨다. 9회초 송창식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주긴 했지만 결국 넥센에 승리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한화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넥센의 우익수 강지광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학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엄태용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다시 만들어진 만루에서는 이대수와 이양기가 각각 범태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넥센은 곧바로 응수했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강지광이 중앙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리며 이전 이닝에서의 실수를 만회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허도환이 상대 투수 케일럽 클레이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도환은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 넥센은 4회초 윤석민이 클레이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가 4회말 이양기의 투런 홈런, 최진행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넥센이 포수 실책으로 1점을 얻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7회 넥센이 한 점 더 뽑았지만 한화가 7회 두 점, 8회 한 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양기가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송광민이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 선발로 나선 앤디 밴헤켄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허도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강지광이 4타수 3안타(2루타 2개), 윤석민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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