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헤드샷 퇴장' 1호 멍에
입력 : 2014.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바뀐 규정이 적용된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송승준이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

송승준은 19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 중이던 송승준은 6회 초, LG 최승준의 머리를 맞춰 자동 퇴장 당했다. 올 해부터 적용된 ‘헤드샷 자동 퇴장’ 규칙 때문이다.

롯데가 5-2로 앞선 6회 초 2사 1루, 타석에 최승준이 들어섰다. 송승준이 던진 공이 최승준의 헬멧을 스쳤다. 변화구로 보였고, 공에 맞은 최승준도 벌떡 일어난 것으로 보아 큰 충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에 따르면 투수의 고의성 여부와 무관하게 타자가 머리에 공을 맞으면 투수는 퇴장이다. 결국 송승준은 이 규정에 의해 자동 퇴장 당한 첫 번째 투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월, 이번 시즌부터 적용될 바뀐 규칙에 관해 발표했다. 특히 빈볼에 관한 규정이 눈길을 끌었다.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를 주기로 했다. 이 때 주심의 판단으로 투수가 직구를 던졌다고 판단하면 이 규칙이 적용된다. 또한 투수의 공이 타자의 머리를 맞거나 스쳤을 경우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는 퇴장이다.

한편 경기는 6회 말 현재 롯데가 5-4로 앞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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