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감격적인 홈 첫 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경기서 선발 정대현과 장시환의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kt는 9번째 홈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7개였다. 정대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SK 선발 백인식은 1⅔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1사 상황에서 김민혁이 백인식과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마르테는 삼진으로 잡혔지만 그 사이 김민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때 백인식의 폭투가 나오며 김민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kt는 2사 1,3루 박경수가 타선에 선 상황에서 딜레이드 더블 스틸 작전(3루 주자를 득점시키기 위해 뒤 주자의 아웃을 감수하는 변형 도루 작전)을 꺼내들었다.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1루 주자 김상현이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속임수였다. 김상현이 뛴 직후 3루주자 김민혁이 재빠르게 질주했고 포수가 2루로 송구한 사이 홈을 밟았다.

기세를 탄 kt는 2회 선두 박경수가 백인식의 3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kt는 정대현과 장시환이 호투를 이어가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kt는 9회 장시환이 삼진 2개를 포함, SK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2-0 깔끔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머니투데이 전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