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였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에 패한 뒤 남긴 말이었다. 다음날 양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끈기와 투지가 부족했던 타선의 태도를 꼬집었다.
양 감독은 "투수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임지섭의 볼넷은 다들 알다시피 예상된 부분이었다. 타격 쪽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과를 떠나 코칭스태프들은 열정과 투지를 중요하게 본다. 잘하고 못하고 결과는 나중 이야기다. 우리도 다 해봤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자세는 다르다. 어제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타석에서 끈질긴 맛이 없었다.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있는데도 타석에서 아무 계획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아웃이 되더라도 끈질겼다던지 투수를 괴롭혔다던지 하는 맛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특히 그냥 툭 치고 아웃되는 장면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전날 경기서 숱한 기회를 놓치며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2-4로 뒤진 4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두 타자가 연달아 범타에 그쳤다. 그 외에도 3회 1사 1, 2루, 5회 1사 1루, 7회 1사 1루, 8회 1사 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9회 말에도 2사 1, 3루 찬스가 왔지만 적시타는 없었다.
한편 LG는 이날 한화 선발 배영수를 맞아 좌타자 7명을 대거 투입한다. 이병규(9)도 부상을 회복하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LG 선발은 루카스 하렐이다.
사진=LG트윈스 제공/LG양상문 감독
머니투데이 잠실=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에 패한 뒤 남긴 말이었다. 다음날 양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끈기와 투지가 부족했던 타선의 태도를 꼬집었다.
양 감독은 "투수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임지섭의 볼넷은 다들 알다시피 예상된 부분이었다. 타격 쪽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과를 떠나 코칭스태프들은 열정과 투지를 중요하게 본다. 잘하고 못하고 결과는 나중 이야기다. 우리도 다 해봤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자세는 다르다. 어제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타석에서 끈질긴 맛이 없었다.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있는데도 타석에서 아무 계획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아웃이 되더라도 끈질겼다던지 투수를 괴롭혔다던지 하는 맛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특히 그냥 툭 치고 아웃되는 장면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전날 경기서 숱한 기회를 놓치며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2-4로 뒤진 4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두 타자가 연달아 범타에 그쳤다. 그 외에도 3회 1사 1, 2루, 5회 1사 1루, 7회 1사 1루, 8회 1사 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9회 말에도 2사 1, 3루 찬스가 왔지만 적시타는 없었다.
한편 LG는 이날 한화 선발 배영수를 맞아 좌타자 7명을 대거 투입한다. 이병규(9)도 부상을 회복하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LG 선발은 루카스 하렐이다.
사진=LG트윈스 제공/LG양상문 감독
머니투데이 잠실=한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