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득점 찬스에서의 부진으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2-5로 패했다. 21일 승리로 5할 승률에 오른 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LG이지만 다시 9승 10패가 되면서 주춤했다.
22일 경기의 점수 차는 3점에 불과했지만 내용은 더 좋지 않았다. 타선은 총 9개의 안타와 볼넷 4개를 기록하고도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득점 찬스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LG는 흐름을 잡지 못했고 경기 내내 한화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후 "올해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LG가 득점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시즌 LG의 득점권 타율은 0.208에 불과, 막내 kt(0.176)에 이어 9위에 그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득점도 83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면서 LG는 매 경기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LG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가 점수를 내려면 오지환, 정성훈이 찬스를 만들고 중심타자에서 한 방이 나와 줘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오지환, 정성훈 등 테이블세터는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리드오프 오지환은 타율 0.301 출루율 0.414, 정성훈은 타율 0.406(리그 1위), 출루율 0.481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박용택, 이병규(7번), 이진영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활약은 아쉽다. 박용택이 그나마 타율 0.268, 득점권 타율 0.231로 가장 낫고 이병규(7번·타율 0.189, 득점권 타율 0.182)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이진영은 타율(0.280)은 좋지만 득점권 타율은 0.167에 불과하다.
침체된 타선이 활력을 찾기 위해서 LG는 2명의 이병규가 해결사가 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 타선의 핵심인 4번타자 이병규(7번)와 '적토마' 이병규(9번)가 터져야 LG도 살아날 수 있다.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은 16홈런을 쳤던 이병규(7번)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 16일 KIA전에서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다렸던 장타가 나오면서 이병규(7번)의 타격감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22일 한화전에서 이병규는 4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2번째 멀티히트가 이병규(7번)를 부진에서 깨워낼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LG는 23일(한화전)부터 팀 최고참인 이병규(9번)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당장은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병규(9번)는 올해 주로 대타로 출전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병규(9번)는 LG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그가 돌아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LG 타선이 주는 무게감은 달라진다.
사진=LG 트윈스 이병규(9번).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2-5로 패했다. 21일 승리로 5할 승률에 오른 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LG이지만 다시 9승 10패가 되면서 주춤했다.
22일 경기의 점수 차는 3점에 불과했지만 내용은 더 좋지 않았다. 타선은 총 9개의 안타와 볼넷 4개를 기록하고도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득점 찬스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LG는 흐름을 잡지 못했고 경기 내내 한화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후 "올해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LG가 득점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시즌 LG의 득점권 타율은 0.208에 불과, 막내 kt(0.176)에 이어 9위에 그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득점도 83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면서 LG는 매 경기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LG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가 점수를 내려면 오지환, 정성훈이 찬스를 만들고 중심타자에서 한 방이 나와 줘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오지환, 정성훈 등 테이블세터는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리드오프 오지환은 타율 0.301 출루율 0.414, 정성훈은 타율 0.406(리그 1위), 출루율 0.481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박용택, 이병규(7번), 이진영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활약은 아쉽다. 박용택이 그나마 타율 0.268, 득점권 타율 0.231로 가장 낫고 이병규(7번·타율 0.189, 득점권 타율 0.182)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이진영은 타율(0.280)은 좋지만 득점권 타율은 0.167에 불과하다.
침체된 타선이 활력을 찾기 위해서 LG는 2명의 이병규가 해결사가 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 타선의 핵심인 4번타자 이병규(7번)와 '적토마' 이병규(9번)가 터져야 LG도 살아날 수 있다.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은 16홈런을 쳤던 이병규(7번)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 16일 KIA전에서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다렸던 장타가 나오면서 이병규(7번)의 타격감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22일 한화전에서 이병규는 4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2번째 멀티히트가 이병규(7번)를 부진에서 깨워낼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LG는 23일(한화전)부터 팀 최고참인 이병규(9번)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당장은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병규(9번)는 올해 주로 대타로 출전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병규(9번)는 LG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그가 돌아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LG 타선이 주는 무게감은 달라진다.
사진=LG 트윈스 이병규(9번).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