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목동=김우종 기자] 주중 1차전 넥센의 12-0 영봉승. 이에 두산은 2차전 '홈런쇼'를 펼치며 12-9 역전승으로 응수했다. 그리고 자존심이 걸린 3차전. 넥센은 조상우-김영민-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조기에 투입했다. 그러나 9회초. 두산은 정수빈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현수가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두산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2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9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 경기 전 사령탑 인터뷰
- 넥센 염경엽 감독 : 전날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 경기였는데, 필승조를 내고도 패해 더욱 아쉬웠다. 문성현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경기가 끝난 뒤 잘못된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성은 향후 계속 2루수로 출전할 것이다. 단지, 아직 적응이 필요한 단계라 윤석민과 3루수-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며 맡을 것이다. 스나이더는 대타로 내보내면서 계속 지켜보겠다. 아직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
- 두산 김태형 감독 : 니퍼트는 100~110개 정도의 투구수를 예상하고 있다. 단, 전력투구를 펼쳤다고 판단될 경우, 100개보다 적은 투구 수에도 교체할 수 있다. 반대로 여유 있게 던졌다면 110개 이상 던지게 놔둘 것이다. 지난 시즌 니퍼트가 넥센에 약했지만 지금은 서건창과 강정호, 유한준이 모두 빠졌다. 물론 야구는 모른다. 노경은(이날 2군 경찰청 상대 1이닝 무실점 투구)은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뒤에 1군 콜업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윤석민과 김민성이 서로 '지명타자-3루수' 포지션 체인지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날과 같았다. 고종욱과 김지수가 테이블 세터진을 꾸린 가운데, 문우람-박병호-김민성(지명타자)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윤석민이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박헌도-김하성-박동원 순으로 하위타순이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문성현.
- 두산 : 루츠가 허리 통증 재발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민병헌(우익수)-정수빈(중견수)이 테이블 세터진을, 김현수(좌익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양의지(포수)-유민상(1루수)-최주환(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짜여졌다. 유민상의 데뷔 첫 1루수 선발 출전. 선발 투수는 니퍼트.
◆ '기선 제압 성공' 두산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문성현의 폭투,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0-1).
◆ '악, 또 부상 악몽?' 박병호의 허슬 플레이.. 그리고 역전
하지만 넥센은 2회와 3회 1점씩 뽑으며 역전을 이뤄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나갔다. 그러나 후속 김민성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가다가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박병호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최주환과 충돌했다. 결국 박병호는 5회 수비 때 서동욱으로 교체됐다. 넥센 관계자는 "박병호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했다. 아이싱 중이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윤석민과 박헌도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하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뽑았다(1-1).
3회 넥센은 고종욱의 안타와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문우람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2-1).
◆ '목동 담장은 너무 낮다'.. 양의지, 역전 투런포
그러나 4회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2-3). 시즌 6호 홈런이자 두 경기 연속 홈런. 이후 두산은 최주환의 2루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서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2-4).
◆ 5회 무너진 니퍼트, '지긋지긋한 넥센 트라우마'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가는가 싶었으나, 5회말 넥센의 싹쓸이 역전타가 터졌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중전 안타와 고종욱의 2루타, 대타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우람이 니퍼트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 '두 번 실패는 없다?' 염갈량, '필승조' '조-영-락' 조기 투입.. 그러나
5-4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넥센은 6회부터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2이닝 1볼넷 1탈삼진 노히트 투구를 펼친 뒤 8회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김영민은 1사 후 홍성흔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을 곧바로 투입했다. 교체는 성공이었다. 손승락은 양의지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정진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 '락앤락' 손승락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 김현수의 극장 투런포
이제 넥센의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넥센의 마운드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손승락이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대단했다. 1사 후 김재호가 좌전 안타, 민병헌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수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5-5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 여기서 김현수는 손승락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광판 점수가 5-5에서 7-5가 되는 극적인 투런포였다. 결국 두산은 9회 윤명준, 함덕주가 차례로 올라 7-5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진 방화로 또 시즌 첫 승(2패) 달성에 실패했다. 패전 투수는 손승락.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승리 투수는 김강률. 세이브는 함덕주.
한편 넥센은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두산은 잠실 안방으로 이동,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2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9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 경기 전 사령탑 인터뷰
- 넥센 염경엽 감독 : 전날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 경기였는데, 필승조를 내고도 패해 더욱 아쉬웠다. 문성현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경기가 끝난 뒤 잘못된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성은 향후 계속 2루수로 출전할 것이다. 단지, 아직 적응이 필요한 단계라 윤석민과 3루수-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며 맡을 것이다. 스나이더는 대타로 내보내면서 계속 지켜보겠다. 아직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
- 두산 김태형 감독 : 니퍼트는 100~110개 정도의 투구수를 예상하고 있다. 단, 전력투구를 펼쳤다고 판단될 경우, 100개보다 적은 투구 수에도 교체할 수 있다. 반대로 여유 있게 던졌다면 110개 이상 던지게 놔둘 것이다. 지난 시즌 니퍼트가 넥센에 약했지만 지금은 서건창과 강정호, 유한준이 모두 빠졌다. 물론 야구는 모른다. 노경은(이날 2군 경찰청 상대 1이닝 무실점 투구)은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뒤에 1군 콜업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윤석민과 김민성이 서로 '지명타자-3루수' 포지션 체인지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날과 같았다. 고종욱과 김지수가 테이블 세터진을 꾸린 가운데, 문우람-박병호-김민성(지명타자)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윤석민이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박헌도-김하성-박동원 순으로 하위타순이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문성현.
- 두산 : 루츠가 허리 통증 재발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민병헌(우익수)-정수빈(중견수)이 테이블 세터진을, 김현수(좌익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양의지(포수)-유민상(1루수)-최주환(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짜여졌다. 유민상의 데뷔 첫 1루수 선발 출전. 선발 투수는 니퍼트.
◆ '기선 제압 성공' 두산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문성현의 폭투,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0-1).
◆ '악, 또 부상 악몽?' 박병호의 허슬 플레이.. 그리고 역전
하지만 넥센은 2회와 3회 1점씩 뽑으며 역전을 이뤄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나갔다. 그러나 후속 김민성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가다가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박병호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최주환과 충돌했다. 결국 박병호는 5회 수비 때 서동욱으로 교체됐다. 넥센 관계자는 "박병호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했다. 아이싱 중이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윤석민과 박헌도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하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뽑았다(1-1).
3회 넥센은 고종욱의 안타와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문우람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2-1).
◆ '목동 담장은 너무 낮다'.. 양의지, 역전 투런포
그러나 4회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2-3). 시즌 6호 홈런이자 두 경기 연속 홈런. 이후 두산은 최주환의 2루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서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2-4).
◆ 5회 무너진 니퍼트, '지긋지긋한 넥센 트라우마'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가는가 싶었으나, 5회말 넥센의 싹쓸이 역전타가 터졌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중전 안타와 고종욱의 2루타, 대타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우람이 니퍼트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 '두 번 실패는 없다?' 염갈량, '필승조' '조-영-락' 조기 투입.. 그러나
5-4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넥센은 6회부터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2이닝 1볼넷 1탈삼진 노히트 투구를 펼친 뒤 8회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김영민은 1사 후 홍성흔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을 곧바로 투입했다. 교체는 성공이었다. 손승락은 양의지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정진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 '락앤락' 손승락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 김현수의 극장 투런포
이제 넥센의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넥센의 마운드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손승락이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대단했다. 1사 후 김재호가 좌전 안타, 민병헌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수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5-5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 여기서 김현수는 손승락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광판 점수가 5-5에서 7-5가 되는 극적인 투런포였다. 결국 두산은 9회 윤명준, 함덕주가 차례로 올라 7-5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진 방화로 또 시즌 첫 승(2패) 달성에 실패했다. 패전 투수는 손승락.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승리 투수는 김강률. 세이브는 함덕주.
한편 넥센은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두산은 잠실 안방으로 이동,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