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선발 박세웅(20)이 무너졌다.

박세웅은 24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스타뉴스 수원=전상준 기자]이로써 박세웅의 1군 무대 첫 승의 꿈은 또다시 무산됐다. 박세웅은 이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3패를 기록했다. 현 상황이라면 시즌 4패째를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박세웅은 초반부터 불안했다. 0-0 동점을 이루던 1회 1사 때 박세웅은 초구를 공략한 넥센 서동욱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 문우람과 박병호는 각각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면했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박세웅은 3회 다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박세웅은 3회 선두 김하성을 상대로 3구를 124km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하지만 이를 노린 김하성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또다시 실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후속 박동원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어 고종욱에게 2루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박세웅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박세웅은 서동욱에게 연타석 홈런이자 투런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위기는 계속됐다.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2사 상황에서 박세웅은 박병호와 김민성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 때에도 박세웅은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상현과 자신의 송구 실책이 연속으로 나오며 결국 2점을 더 내줬다. 후속 박현도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3이닝 동안 6실점 한 박세웅은 결국 4회부터 김민수와 교체되며 조기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