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강정호(28)가 결장한 가운데, 피츠버그가 신시내티를 제압했다. /AFPBBNews=뉴스1
강정호(28)가 결장했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신시내티 레즈를 잡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A. J. 버넷의 호투와 멀티히트를 때려낸 닐 워커, 앤드류 맥커친, 크리스 스튜어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5연패를 탈출했고, 5월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전적은 13승 15패가 됐다.
선발투수로 나선 버넷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버넷은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개막 한 달여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45에서 1.66으로 소폭 상승했다.
타선에서는 워커와 맥커친, 스튜어트가 공격을 주도했다. 2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선 워커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한 맥커친은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8번 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스튜어트는 하위 타순에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피츠버그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의 2루타, 워커의 중전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발 버넷도 팀 타선의 지원 속에 3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비록 4회초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토드 프래지어에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위기 상황을 잘 막아내며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5회말. 피츠버그는 선두타자 워커의 좌전안타, 맥커친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고, 스탈링 마르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페드로 알바레스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버넷은 곧바로 이어진 6회초에서 말론 버드에 3루타, 조이 보토에 1타점 2루 땅볼을 내줘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1점의 리드는 불안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워커의 볼넷과 맥커친, 마르테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알바레스의 삼진, 조시 해리슨의 볼넷, 조디 머서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스튜어트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스코어를 6-2로 만들어냈다.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8회 버넷을 내리고 자레드 휴즈(⅓ 이닝 1피안타 1사구), 토니 왓슨(⅔ 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신시내티의 추격을 끊어냈다. 그리고 피츠버그는 8회말 공격에서 폴랑코의 볼넷과 2루 도루, 맥커친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또 한 점을 뽑아냈다.
결국 7-2로 앞선 가운데, 피츠버그는 9회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