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결승포' 다저스, 콜로라도 잡고 3연승 질주
입력 : 201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8회초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27)가 부진했지만, 강력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저스틴 터너(31)의 결승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초 터진 터너의 투런 홈런 등 4점을 뽑으며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계속 유지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선발 커쇼는 또 한 번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히려 패전 위기에 처할 뻔 했다.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또 한 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올 시즌 좋지 못하다.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커쇼지만, 올 시즌은 이날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4.26에 달한다.

이처럼 커쇼는 다소 부진했지만, 다저스에는 화끈한 방망이가 있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9안타-9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8회초 대타로 나선 터너는 투런포를 쳐내며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하위 켄드릭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테이블 세터 작 피더슨-지미 롤린스 듀오는 도합 5개의 볼넷(피더슨 3개-롤린스 2개)을 골라냈고, 각각 2득점씩 올리며 4득점을 합작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왔다. 2회초 알렉스 게레로의 우측 2루타와 크리스 하이지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루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게레로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4회초에는 곤잘레스의 우측 2루타, 하이지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A.J. 엘리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0으로 한 점 더 앞섰다. 이후 다저스는 4회말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3회까지 잘 던지던 커쇼가 4회말에는 5피안타-1볼넷 등을 허용하며 대거 5실점, 2-5로 뒤지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피더슨-롤린스-켄드릭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곤잘레스가 우측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는 8회 갈렸다. 8회초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엘리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터너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7-5로 다시 앞섰다. 이후 피더슨의 볼넷, 롤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켄드릭의 우전 적시타,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2점을 추가, 9-5가 됐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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