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낸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또 한 번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더불어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날도 2안타를 치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지난 2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11경기로 늘렸다. 5월 전 경기 안타 행진이다. 타점 역시 4일 만에 추가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83에서 0.194로 올라갔다. 이제 2할 회복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대니 더피의 95마일(약 153km)짜리 포심에 배트를 냈지만, 파울팁 삼진이 되고 말았다.
이후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3루에서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더피였다. 여기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3-2에서 더피의 6구째 96마일(약 15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수를 스치고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점수는 4-0이 됐다.
팀이 4-1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경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2회말 타석에서 더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번에도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4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포심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였다. 이후 2사 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월 투런포가 터졌고, 추신수도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상대 투수 요안 피노의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1로 앞선 7회말에는 1사후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선발 루이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지난 시즌 '부상 폭풍'이 몰아친 텍사스의 마운드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70이닝-10승을 올렸던 루이스는 이날까지 3승에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외에 애드리안 벨트레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프린스 필더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토머스 필드도 솔로포를 때려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