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5월 들어 타율 0.304, OPS 0.962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또 한 번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추신수는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날도 2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이다. 더불어 추신수는 5월 들어 열린 11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동시에 추신수는 4경기 만에 타점도 하나 신고했다. 최악의 4월을 보냈지만, 5월 들어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다.
추신수의 5월 기록을 보면 확실히 보인다. 추신수는 5월 출전한 11경기에서 3할을 때리고 있다. 정확히 타율 0.304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2홈런, 7타점을 더했고, 출루율 0.353, 장타율 0.609를 기록해 OPS 0.962라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추신수가 남긴 기록과 비교하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는 수준이다. 추신수는 4월 한 달 간 타율 0.096에 그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였고, 텍사스 역사상 가장 낮은 4월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출루율 0.254, 장타율 0.173, OPS 0.42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더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것이 OPS인데, 자신의 통산 장타율 한 항목보다 못한 OPS를 남긴 셈이다. 하지만 5월로 달력이 바뀐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텍사스로서도 확실한 동력을 얻게 됐다.
물론 아직은 갈 길이 멀다. 12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추신수의 성적은 타율 0.194, 3홈런 13타점에 출루율 0.298, 장타율 0.378, OPS 0.676이다. 통산 기록(타율 0.280, 출루율 0.381, 장타율 0.451, OPS 0.83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연히 자신의 몸값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살아났다'는 점이 중요하다. 어쨌든 4월은 지나갔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어차피 10월 초까지 정규시즌이 있으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그 이상 경기를 치러야 한다. 치른 경기보다 치를 경기가 훨씬 더 많은 셈이다. 감을 찾은 추신수가 향후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