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더불어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재활 속도를 늦췄다.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곧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도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선수들에 대한 소식과 함께 돈 매팅리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무기한으로 재활이 연기된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주 긴장 증세를 느꼈다. 현재 던지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공을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어깨에 이상이 생긴 류현진은 지난 3월 28일자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류현진은 착실히 재활을 진행했고, 4월 27일과 29일, 5월 2일 불펜 피칭을 가졌다. 라이브 피칭 계획이 나오는 등 꽤 많이 재활이 진척됐다.
하지만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재활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은 "돈 매팅리 감독은 '차질'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재활에 문제가 생긴 것은 확실히 보인다"라고 전했다.
원인은 구속이었다. 예상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구속이 나오지 않는 '데드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후 현지에서는 관절에 마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나왔다. MRI 촬영으로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관절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류현진이 재활을 잠시 쉬고 있다'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곧 다시 던질 것"이라며 심각한 부상이라는 언급에 대해 선을 그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28일부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현재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즉, 류현진은 오는 5월 27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매팅리 감독은 대략 6월초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쉬고 있는 중이지만, 재활에 투자할 시간이 2주가량 남아 있다. 필요할 경우 복귀를 더 늦추면 된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류현진의 '완전한 회복'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