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5월 들어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힘겨운 4월을 보냈지만, 5월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추신수 스스로도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5-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추신수의 활약이 반갑다. 추신수는 4월을 0.096이라는 최악의 타율로 마감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타율 0.345, 4홈런 11타점을 기록중이며, 출루율은 0.383, 장타율은 무려 0.709를 기록중이다. OPS가 1.092에 달한다. 완전히 살아났다.
이를 바탕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096에서 시작해 보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0.224까지 올랐다. 이 추세라면 3할 회복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런 추신수를 현지에서도 조명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추신수가 자기 스윙을 찾았고, 1번 타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5월 들어 타율 0.345를 치며 4월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느낌이 좋다. 선두타자 홈런은 분위기를 만든다. 나는 정말 1번 타자 자리를 좋아한다. 라인업을 리드할 수 있는 자리라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추신수는 차갑게 식어 있었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금은 1번 타자 자리를 되찾았고, 팀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추신수가 1번으로 나설 때 텍사스가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짚었다.
추신수는 "모든 사람들이 업-다운이 있다. 그래도 이번 4월 부진은 내가 경험한 최장 기간 슬럼프였다.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어떤 포인트를 찾아냈고,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