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개막 6경기서 6승.. 다승-ERA 1위 질주
입력 : 201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14일 세이부전에서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연승을 질주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뉴스1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3년차 오타니 쇼헤이(21)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막 6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내용도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오타니는 1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 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8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의 호투 속에 니혼햄은 2-1로 승리하고 시즌 21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개막전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후 이날까지 승리하며 등판한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있다.

이로써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42이닝, 6승 무패 49탈삼진, 평균자책점 0.86이다. 팀 승리(21승)의 28.6%를 책임지고 있으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리그 단독 1위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를 찍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날 오타니는 4회초 1사까지 탈삼진 5개를 포함해 1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다시 삼진과 범타를 만들어내며 4회초를 마쳤다.

5회초에는 삼진과 1루 땅볼로 투아웃을 잡은 뒤, 오사키 유타로에게 2루타를 맞고 이날 경기 두 번째이자 첫 장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6회초를 2탈삼진 무실점으로 끝낸 뒤, 7회초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병사타와 범타를 뽑아내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8회초에는 피안타 1개와 희생번트를 대줘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삼진과 범타로 이닝을 마쳤다.

9회초 들어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아키야마 쇼고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구리야마 다쿠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여기서 아사무리 히데토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1실점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타니는 여기서 마운드를 마스이 히로토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마스이가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오타니는 프로 입단 후 투타를 겸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타율 0.274, 10홈런 31타점으로 쏠쏠한 방망이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초반 15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5타점을 기록중이다. 15일 경기에는 타자로는 들어서지 않았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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