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활발한 공격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덱스터 파울러. /AFPBBNews=뉴스1 |
시카고 컵스가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8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겹경사가 터진 셈이다.
컵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회말 나온 덱스터 파울러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메츠와의 앞선 3경기를 모두 승리했던 컵스는 이날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홈 4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트래비스 우드가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 덱스터 파울러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7회말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급 신인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컵스는 2회초 앤서니 렉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먼저 점수를 허용했고, 이후 4회초 윌머 플로레스와 렉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0-3까지 뒤졌다. 이후 4회말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포를 앞세워 1-3으로 추격했지만, 5회초 존 메이버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다시 2실점, 1-5로 뒤졌다.
하지만 컵스는 5회말부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5회말 호르헤 솔러와 맷 시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올렸다. 데이빗 로스의 3루 땅볼로 만든 계속된 1사 3루에서 에디슨 러셀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와 1점을 더해 3-5까지 따라 붙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파울러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앤서니 리조의 1타점 중전 적시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5-5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만 4점을 뽑은 것이다.
이어 7회말에는 파울러의 중전안타와 리조의 몸에 맞는 공, 브라이언트의 우익수 희생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 타석 때 상대 포수 렉커의 패스트 볼(포일)이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승 득점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800승 고지를 밟은 조 매든 감독. /AFPBBNews=뉴스1 |
한편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통산 800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애너하임 에인절스를 거쳐 현재 LA 에인절스로 명칭을 쓰고 있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19년이 흐른 2015년 800승을 따낸 것이다. 시즌으로는 12시즌이다.
199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8승 14패를 기록한 매든 감독은 1999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감독으로 19승 10패를 기록했다. 이후 2006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을 맡은 매든 감독은(2006년 당시에는 탬파베이 데빌 레이스. 2008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로 명명) 여기서만 754승 705패를 기록하며 명장으로 군림했다.
이후 올 시즌 컵스에서 19승을 더하며 통산 800승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77위에 해당하며, 현역 감독 가운데는 8위를 달리고 있다. 참고로 현역 감독 가운데 최다승은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올리고 있는 1635승이다.
◆ 5월 15일까지 메이저리그 현역 감독 통산 승수 순위
1위 브루스 보치(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635승, 역대 17위)
2위 마이크 소시아(현 LA 에인절스, 1348승, 역대 30위)
3위 벅 쇼월터(현 볼티모어 오리올스, 1274승, 역대 36위)
4위 테리 프랑코나(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218승, 역대 41위)
5위 클린트 허들(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884승, 역대 69위)
6위 네드 요스트(현 캔자스시티 로열스, 852승, 역대 72위
7위 밥 멜빈(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831승, 역대 74위)
8위 조 매든(현 시카고 컵스, 800승, 역대 77위)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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