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4탈삼진 퍼펙트를 만들어낸 켄리 잰슨.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28)이 드디어 돌아왔다. 로스터에 등록되자마자 첫 등판을 가졌고,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것도 탈삼진을 4개나 뽑아내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만점 복귀전을 치른 셈이다.
잰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 포함되며 4탈삼진이 나왔다.
잰슨은 지난 2월 왼쪽 발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고, 지난 5월 초부터 싱글A에서 6경기-6이닝을 소화하며 재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16일 마침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최근 다소 불안해진 뒷문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든든한 마무리가 돌아온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복귀한 잰슨에 대해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등판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다저스는 16일 콜로라도를 상대해 6회까지 6-0의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7회초 커쇼가 갑작스럽게 흔들렸고, 불펜이 승계주자 실점까지 허용해 6-4로 쫓겼다.
그러자 매팅리 감독은 잰슨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잰슨은 6-4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2점 앞서 있는 상황이었지만, 콜로라도가 상승세를 탄 상황임을 감안하면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저스는 전날 9회 역전 3점포를 맞고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잰슨은 잰슨이었다. 최고 94마일(약 151km)의 커터를 연이어 뿌리며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퍼펙트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첫 '한 이닝 4탈삼진'을 만들어냈다.
잰슨은 선두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상대해 볼카운트 0-2에서 4구째 94마일의 커터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공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패스트 볼(포일)을 범했고,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 되면서 곤잘레스가 1루에 들어갔다.
잰슨은 첫 등판에서 첫 타자에게 1루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나온 닉 헌들리-드류 스텁스-DJ 르메이휴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4탈삼진'을 완성했다. 총 14개의 공을 던졌고, 던진 공은 모두 커터였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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