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00승 축하할 만한 일.. 다시 시작하는 날 되길''
입력 : 201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가 개인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천신만고'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승리였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4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거의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동시에 이날 승리로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이후 8시즌 만에 만들어낸 기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경기 후 커쇼의 소감을 전했다. 커쇼는 "기분 좋다. 100승 기록이 큰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축하할만한 것 같다. 희망하건데, 오늘이 다시 시작하는 날이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실 이날 커쇼의 100승까지 가는 길에는 위기도 있었다. 커쇼는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팀 타선도 6점이나 뽑아주며 힘을 보탰다. 문제는 7회였다. 커쇼는 7회초 안타와 투수 땅볼을 내주며 맞은 2사 2루 위기에서 빗맞은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후 커쇼는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여기서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깔끔한 마무리가 아쉬웠던 셈이다. 로드리게스가 커쇼의 승계주자 2실점을 포함해 3실점을 기록했고, 커쇼의 최종 실점이 3점이 되고 말았다. 점수도 6-4로 좁혀지고 말았다.

이후 8회초에는 '돌아온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 4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내며 여유를 찾았다. 하지만 애덤 리베라토어가 9회초 올라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또 다시 위기에 처했지만, 후안 니카시오가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커쇼의 승리를 지켜냈다. 어렵게 1승을 지켜낸 셈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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