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복귀전에서 1이닝 4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한 켄리 잰슨.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28)이 드디어 돌아왔다. 로스터에 등록되자마자 첫 등판을 가졌고,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경기 후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잰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 포함되며 4탈삼진이 나왔다. 다저스는 이날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잰슨은 최고 구속 94마일(약 151km)의 공을 뿌렸고, 총 투구수는 14개였다. 이 14개가 모두 커터였다. 하지만 콜로라도 타자들은 잰슨의 구위를 이기지 못하고 연신 방망이를 헛돌리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ESPN,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잰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잰슨은 "첫 타자에게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 나왔지만, 내 공이 의도와 다르게 간 탓이었다. 다음 세 타자를 잡는데 집중했다. 놀라운 이닝이었다.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돌아온 것과 더불어 첫 경기를 잘 마쳐서 기분이 좋다. 12주 만에 등판이었다. 워밍업을 할 때 9회를 막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등판해서 아웃카운트를 잡으려 는 생각뿐이었고 해냈다. 기분이 좋다. 이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잰슨은 지난 2월 왼쪽 발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고, 지난 5월 초부터 싱글A에서 6경기-6이닝을 소화하며 재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16일 마침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잰슨은 등록과 동시에 곧바로 출격했다. 이날 다저스는 6-0으로 넉넉하게 앞서다 7회 4실점하며 6-4로 쫓겼다. 그러자 돈 매팅리 감독은 8회 잰슨을 올렸다.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맞은 첫 등판이었지만, 잰슨은 잰슨이었다. 최고 94마일(약 151km)의 커터를 연이어 뿌리며 4탈삼진 퍼펙트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한 이닝 4탈삼진'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다저스는 잰슨이 8회를 막고 내려간 이후 9회 애덤 리베라토어가 흔들렸지만, 후안 니카시오가 경기를 끝내며 다저스와 커쇼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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