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대호. 타율도 3할대로 끌어 올렸다. /사진=뉴스1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3)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동시에 3할 고지도 점령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소프트뱅크도 12-4로 승리하고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안타를 치면서 이대호는 올 시즌 1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4월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 이후 5월 열린 1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멀티히트 경기만 8번에 달한다. 홈런도 6개를 때렸다.
동시에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0.297에서 0.303으로 끌어 올리며 3할 고지까지 점령했다. 부진한 3~4월을 보냈지만, 5월 들어 '원래의 이대호'로 돌아온 셈이다.
이날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2루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여기서 3루 땅볼을 때렸고, 이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투수 보크가 나와 소프트뱅크는 3-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두 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달랐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전 안타를 때리며 이날 첫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1,2루 찬스를 만드는 안타였다. 이후 이대호는 마쓰다의 좌전 안타와 다카야 히로아키의 볼넷으로 3루까지 들어갔고, 가와시마 게이조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까지 밟았다.
이대호는 11-4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우측 2루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여기서 다카다 도모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12-4로 대승을 거뒀다. 1회말 3점을 뽑은 뒤, 4회초 2점을 내주며 3-2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지만, 6회말에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안타-2볼넷을 골라내며 대거 8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7회초 2점을 내준 뒤, 8회말 다시 1점을 뽑아 12-4로 승리했다.
선발 셋츠 타다시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최근 개인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외에 이마미야 겐타가 2안타, 나카무라 아키라-야나기타 유키가 3안타씩 때려냈다. 특히 야나기타는 무려 6타점을 뽑아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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