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권혁, 9회말 2사 만루서 '타석 등장'.. '진풍경 연출' 결과는?
입력 : 201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권혁, 9회말 2사 만루서 '타석 등장'.. '진풍경 연출' 결과는?


권혁이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섰다. 대전 이글스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KBO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화가 5-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넥센은 '클로저'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경언이 손승락을 상대로 극적인 우월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경언의 시즌 6호 홈런.

계속해서 한화는 기세를 이어갔다. 권용관이 우전 안타를 친 것이다. 후속 허도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강경학마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송주호가 초구에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2아웃이 됐다.

다음 타자는 이용규. 이때 넥센 벤치의 선택은 고의4구였다. 다음 2번 타순이 권혁임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앞서 지명타자였던 최진행이 좌익수 수비로 들어가면서 투수인 권혁이 타석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글스파크는 열광의 도가니. 권혁은 손승락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연속 볼 3개를 골라냈다. 5구째 스트라이크. 풀카운트가 됐고, 제 6구째. 권혁이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타구는 백네트를 흔들었다. 파울이었다. 그리고 7구째 권혁은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현재 연장 10회초가 진행 중이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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