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주 연속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
워싱턴 내셔널스의 '슈퍼 탤런트' 브라이스 하퍼(23)는 올 시즌 마침내 그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공격에 관한한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주의 선수'도 수상했다. 2주 연속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스 하퍼가 2주 연속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주 하퍼는 타율 0.522에 3홈런 9볼넷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하퍼는 지난 주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 3홈런 9타점 10득점 9볼넷에 출루율 0.656, 장타율 1.087을 기록했다. OPS가 1.743에 달한다. 타율-출루율-장타율은 내셔널리그 단독 1위에 올랐고, 타점은 공동 1위, 홈런과 안타수는 2위다. 더불어 득점-루타수(25루타)-볼넷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이 정도의 성적을 남긴 하퍼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하퍼는 5월 셋째 주에도 타율 0.455, 6홈런 13타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하고 '이주의 선수'에 뽑혔던 하퍼는 2주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더불어 워싱턴은 이런 하퍼의 활약을 바탕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원정 7연전에서 5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퍼의 올 시즌 성적은 39경기에서 타율 0.338, 14홈런 37타점 36득점 36볼넷, 출루율 0.476, 장타율 0.729, OPS 1.206다. 내셔널리그 홈런-타점-득점-볼넷-장타율-출루율 OPS 모두 1위이며, 타율도 5위다. MVP 페이스다.
사실 하퍼는 고교 시절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슈퍼 유망주였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워싱턴에 지명된 이후 2012년부터 데뷔와 동시에 풀타임으로 뛰었다. 만 23세(1992년 10월생으로 현지 나이로는 만 22세)에 불과하지만, 메이저리그 4년차다.
첫 해 타율 0.270, 22홈런 59타점으로 올스타 선정과 함께 신인왕도 차지했던 하퍼는 이듬해인 2013년 타율 0.274, 20홈런 58타점으로 다시 한 번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타율 0.273, 13홈런 32타점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성적은 고교시절부터 보여줬던 하퍼의 '가능성'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자연스럽게 '과대평가'라는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맞이한 2015년, 하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침내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만개시킨 하퍼가 남은 시즌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내야수 브래드 밀러(26)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밀러는 지난주 6경기에서 21타수 9안타, 타율 0.429에 2루타 3개, 4홈런 5타점 6득점, 장타율 1.143을 기록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였고, 홈런과 루타수(24루타)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7월 21일 이후 두 번째로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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