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지 않겠다'' 3연패 뼈에 새긴 양상문, 넥센과 재회
입력 : 201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LG 양상문 감독. /사진=LG 트윈스
LG 양상문 감독. /사진=LG 트윈스



"이번 3연패는 절대 잊지 않겠다."

지난 3일,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당한 뒤 남긴 말이었다. LG는 당시 넥센전 3연패 포함 7연패 수렁에 빠졌고 아직 그 후유증을 벗지 못하고 있다. 약 2주가 지난 오늘 LG는 목동으로 향한다.

19일부터 LG와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엘넥라시코를 치른다. 첫 번째 시리즈는 넥센의 압승이었다. 송신영, 밴헤켄, 한현희가 차례로 선발 등판해 LG 타선을 3경기 동안 5안타로 밀봉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나서 "승리할 기회는 있었다. 이번 3연패는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례적인 소감을 밝혔었다.

잊지 않겠다고 특별히 강조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다운 경기도 못하지 않았느냐. 이런 패배들을 잊지 말아야 앞으로 그런 경기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LG는 두산에게도 내리 지면서 연패가 7로 늘어났다. 어린이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가까스로 잡아 연패를 끊었지만 kt에게 또 1승 2패로 밀렸다.

하지만 지난주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금은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선발진에 류제국과 우규민이 합류해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류제국은 17일 경기서 7이닝을 소화해주며 지친 불펜의 짐을 덜었고 승리까지 챙겼다.

그동안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방망이도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이 가세했고 박용택과 이병규(9)의 타격감이 회복세다. 특히 한나한은 SK와의 주말 3연전서 5타점을 쓸어 담아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로 LG는 소사, 넥센은 송신영을 예고했다. 로테이션 상 LG는 소사, 우규민, 임지섭이 나올 전망이고 넥센은 송신영, 밴헤켄, 한현희 차례다. 선발 매치업도 지난 첫 번째 시리즈와 거의 똑같다. 넥센은 그때 세 명이 그대로 나오고 LG는 장진용만 우규민으로 바뀌었다.

양상문 감독의 와신상담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LG가 확실히 2주 동안 짜임새를 더욱 갖추기는 했다. 그러나 전장은 목동이다. LG의 복수혈전은 가능할지, 아니면 넥센의 절대 우위가 유지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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