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롯데 '영건' 박세웅(20).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영건' 박세웅(20, 롯데 자이언츠)이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KIA 타이거즈로, 과연 이번 등판에서는 초반 부담감을 털어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박세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트레이드 때 kt에서 롯데로 넘어온 박세웅은 롯데 소속으로 총 3차례 등판에 나섰다. 이 중 선발 등판은 2번으로, 지난 9일 마산 NC전과 15일 수원 kt전이었다. kt에서 4패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박세웅이 이 두 번의 등판에서는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박세웅은 NC를 상대로 5 ⅔ 이닝 7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5번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리고 '친정팀' kt전에서는 2 ⅓ 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동점과 역전에 성공한 팀 타선의 지원 덕분에 패전은 면했지만,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박세웅은 KIA를 상대로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일단 팀 분위기는 좋다. 롯데는 지난 주말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뒤 지난 19일 KIA전에서는 8회말 터진 아두치의 짜릿한 스리런 홈런을 통해 6-3의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 행진과 함께 승패 마진(21승 20패)도 +1을 만들어냈다.

박세웅은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초반 위기를 넘지 못했다. 9일 NC전에서는 1회에 삼진 3개를 뽑아내는 위력을 과시했지만 2회 1실점, 3회 3실점을 기록했다. 15일 kt전에서는 1회 1실점, 2회 2실점, 3회 2실점을 기록하며 3회를 마치지 못한 시점에서 등판을 마쳐야만 했다.

과연 이번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롯데는 현재 짜임새 있는 공격력도 여전하고 불펜진도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초반의 위기만 잘 극복한다면 박세웅으로서는 충분히 첫 승도 노려볼 만하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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